[넘버즈] 34호를 발행했습니다. 

+ 이번 34호는 '반려동물의 실태와 인식'에 관한 데이터들을 모아 분석하였습니다. 

제목은 "생활의 기쁨, '가족'보다 '반려동물'에서 더 얻는다!"  입니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 하지요? 우리나라 전국 가구당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은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반려동물 중 많이 키우는 종은 어떤 종이고 어떤 동물일까요? 

반려동물과 함께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인간이 어떤 식의 관계를 맺고 있는지 한 번쯤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 최근 언론보도 통계에서는 

현재 전세계적 이슈인 코로나19에 대한 국민 인식의 변화와 중소기업의 피해 정도를 알아 보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확인해 주세요. 

반려동물(Companion animals) 은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이라는 의미로, 국내에서는 2007년 동물보호법 개정 이후 공식적으로 사용되었다. 과거에는 애완동물(Pet animal)로 불리다가 1983년 오 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인간과 애완동물의 관계를 주제로 하는 국제 심포지움에서 동물학자이자 노벨 상 수상자인 K.로렌츠가 개, 고양이, 새 등의 애완동물 가치를 재인식하여 “반려동물”이라고 부를 것을 제안해서, 현재 미국, 유럽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반려동물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이 가족의 영역으로 들어오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펫팸족(pet과 family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였다.

1. 반려동물 ‘현재 기르고 있다’,

    전국 가구의 28%

•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가구는 전국의 28%로 조사됨

• 우리 국민 절 반 이상(57%)이 반려동물을 길러본 경험(현재+과거)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아파트 거주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음

• 1인 가구의 경우 19%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18년 반려동물조사’)

• 참고로 미국의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68%로 한국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됨

(2017년 기준 미국 반려동물산업협회)

○ 양육 중인 반려동물, ‘개’ 81%, ‘고양이’ 20%

• 현재 기르고 있는 반려동물은 ‘개’가 81%로 압도적으로 많고, 다음으로 ‘고양이’ 20%로 두 반려동물이 대부분을 차지함

• ‘개’의 경우 평균 1.3마리를 기르는데, 4가구 중 1가구(26%)는 2마리 이상을 기르고 있음 • ‘고양이’는 ‘개’보다 많은 1.4마리를 기르는데, 2마리 이상을 기르는 가구는 28%로 조사됨

•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양육 비율, 가구당 반려동물 수를 종합해서 전체 양육 중인 개/고양이 수를 집 계한 결과, 개는 666만 마리, 고양이는 177만 마리로, 두 반려동물을 합해 전국에 843만 마리를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됨

○ 반려동물 중 개는 ‘말티즈’, 고양이는 ‘코리안숏헤어’가 가장 많음

• 개 종류로는 ‘말티즈’가 24%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푸들’ 15%, ‘시츄’ 12%, ‘잡종(믹스견)’ 10% 등이 순임 • 고양이 종류로는 ‘코리안숏헤어’, ‘잡종’, ‘러시안블루’, ‘페르시안친칠라’ 등의 순임

○ 월 평균 반려동물 양육비, ‘개’ 13만 원, ‘고양이’ 12만 원

• 월 평균 반려동물 양육비는 평균 ‘개’ 13만 원, ‘고양이’ 12만 원으로 ‘개’ 양육비가 ‘고양이’보다 약간 많은 것으로 조사됨

2. 반려동물 양육 시, 

   장점 : ‘친구/가족 생김, 웃을 일이 많아짐’

   단점 : ‘외출/여행 어려움, 배설물 관리’

• 반려동물 양육 장점으로 ‘친구/가족이 생겨서’(54%), ‘웃을 일이 많아져서’(41%) 등을 높게 응답함 

• 반려동물 양육 단점으로 ‘외출/여행하기 어렵다’(55%), ‘배설물 관리 번거롭다’(42%) 등의 순으로 나타남

3. 반려동물 양육자,

    생활의 기쁨을 ‘가족’보다 ‘반려동물’에서 더 얻음

• 생활에 있어 가장 기쁨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반려동물’이 42%로 가장 높게 응답하였고, 다음으로 ‘가족’ 25%, ‘돈’ 10%, ‘여행’ 9% 등의 순으로 나타남

○ 반려동물 양육자의 84%, ‘반려동물에게서 위로를 받는다’

• 반려동물 양육자들은 대부분 그들의 반려동물에 대해 유대감과 친밀감을 크게 느끼는데, 특히 84%의 응답자가 ‘반려동물에게서 위로를 받는다’고 고백함

• 88%는 반려동물이 가족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절반 가량은 반려동물에게 마음의 이야기를 털어 놓고 있음

4. 반려동물로 인한 변화

    16세 미만 자녀, ‘생명의 소중함 느낌’(73%), ‘외로움 감소’(69%)

• 반려동물 양육 전후를 각 항목별 변화를 파악해 보았는데, 16세 미만 자녀의 경우 ‘생명의 소중함을 더욱  이해하게 됨’ 73%, ‘외로움을 덜 타게 됨’ 69% 등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됨

○ 65세 이상 고령층, ‘외로움 감소’ 78%, ‘정서 안정’ 72%

• 65세 이상 가정내 고령층의 경우 반려동물로 인해 ‘외로움 감소’와 ‘정서적 안정’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남

○ 부부간, ‘스트레스 감소’ 55%, ‘대화 증가’ 55%

• 반려동물 양육으로 인해 부부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는데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부부가 대화가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남

○ 나 자신, ‘외로움 감소’(74%)와 ‘스트레스 감소’(64%)

• 나 자신의 경우 외로움이 감소되고, 스트레스가 감소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남

5. 반려동물 양육 만족도

•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느끼는 만족도(7점 척도 기준 5점 이상)는 86%로 매우 높게 나타남 

• 지속 양육 의향 역시 85%로 매우 높음

6. 국내 반려동물 시장,

    최근 3년간 49% 성장

•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1-2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반려동물 양육 수요도 늘어 최근 3년간 49% 성장을 기록하는 등,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됨

7. 시사점

휴일에 공원 등에 나가면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만큼 반려동물이 우리에게 가까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도 그럴것이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는 비율이 전국 가구의 28%인데 현재는 키우지 않지만 과거에 키운 가구까지 포함하면 

반려동물과 함께 지낸 비율이 57% 나 된다(3쪽).

사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적지 않은 비용을 요구한다(5쪽). 

사료, 배변 패드 등 일상용품 비용도 많 이 들어가지만, 아파서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수술이라도 하게 되면 꽤 많은 돈을 지출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혼자 두고 외출이나 여행을 하기도 어렵다(5쪽). 

또 그뿐인가? 반려견이 자주 짖거나 산 책 중에 만나는 사람에게 공격적인 행동이라도 보인다면 이웃 사람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된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에 상당한 비용이나 생활의 부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을 키우 는 이유는 반려동물이 ‘가족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6쪽). 

우리 사회에서 1인 가구의 비율이 29.8% 나 되고 자녀 없이 부부만 사는 가구도 29.6%로서 1인 가구 혹은 부부 가구가 59.4%가 될 정도로 

우리 사회는 외로움에 취약한 사회이다(넘버스 29호 ‘2020년, 1인가구 대세 시대’ 참조). 

또한 현대인들 은 굳이 인간 관계를 넓히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 관계를 맺거나 유지하는 데서 오는 불편함 때 문에 인간 관계를 축소하려는 트렌드를 보인다(넘버스 14호 ‘한국인, 인간 관계를 축소하고 있다’ 참 조).

혼자 지내는게 불편하지 않지만 그 속에 내재한 근원적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은 축소된 인간 관계의 빈자리를 반려동물로 채우고 있다. 반려동물로부터 외로움을 달래거나 위로를 받을 뿐만 아니라 자신 의 자존감과 정신적 건강함까지 높이고 있다(6쪽).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이번 반려동물을 주제로 정한 것은 이제 한국 교회가 반려동물에 대해 교회적 차원에서,

 신학적 차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깊은 연 구와 논의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