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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내용 : [한국교회 선교/전도 실태]
- 40대, 전 연령대 중 전도 활동률 가장 낮아!
한국교회는 전례 없는 부흥을 이루며 국내 전도뿐 아니라 세계 선교에도 헌신적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교회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선교의 전망 또한 불투명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장기 선교사 수가 정체되고 선교사 고령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선교는 예수님께서 주신 지상명령이며, 성도들이 교회의 5대 사역 중 예배 다음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성도들의 선교에 대한 관심은 그 중요성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호는 한국교회를 점검하는 마지막 주제로 ‘선교와 전도’ 편이다. 성도와 목회자, 선교사로부터 파악한 선교와 전도 실태를 통해 교회의 과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2. 최근 조사통계 언론 보도
1)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한 목회자의 견해
2) 직장인의 올해 평가와 내년 기대감
1. [국내 전도 실태와 인식]
성도와 목회자, ‘해외 선교보다 국내 전도 강화가 더 필요하다’!• 선교와 전도의 차이는 무엇일까? 핵심은 동일하지만 전도는 주로 국내에 거주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선교는 타문화권의 다른 민족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해외 선교와 국내 전도 중 강화해야 할 것을 물어본 결과 성도와 목회자 모두 10명 중 7명(성도 70%, 담임목사 71%)이 ‘국내 전도’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교세가 줄어들고 있는 현시대에서 국내 전도가 더 시급하다는 위기의식이 드러난 결과로 볼 수 있다.국내 전도에 관심 갖고 있는 성도, 40%로 높지 않아!• 국내 전도 실태와 인식을 알아본다. 국내 전도에 대해 ‘관심 있다(매우+약간)’는 비율은 40%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으며, 그중 ‘매우 관심 있음’ 비율은 7%로 매우 낮았다. 교회의 목적으로 전도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고려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이다. • 연령별 국내 전도에 관심 있는 비율은 ‘60세 이상’이 49%로 가장 높았으며, 20대가 23%로 가장 낮아 미래에 대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했다.국내 전도, 지금보다 더 강화해야 한다: 목회자 86% vs 성도 48%!• 교회가 향후 국내 전도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 질문에 성도의 경우 ‘지금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과 ‘지금 수준 유지’ 응답이 동일하게 각각 절반 가량(48%)으로 나타났다. 앞서 국내 전도에 관심 있다는 비율(40%)보다는 많은 응답자가 국내 전도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지만, 이는 목회자 인식(‘지금보다 강화’ 86%) 수준에는 크게 못 미쳤다.40대, 전 연령대 중 전도 활동률 가장 낮아!• 전도는 마음에 품은 대상자에게 복음을 전하거나 교회에 나올 것을 권유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최근 1년간 교회에 나오게 하지는 못했어도 복음을 전하거나 교회 출석을 권한 사람의 수를 질문했을 때, 한 명 이상인 비율은 46%로 성도의 절반 정도에 해당했으며, 1명이라도 현재까지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는 비율은 30%로 출석 안 하고 있는 비율(16%)보다 크게 높았다. • 복음 전하거나 교회 초청한 적 있는 비율은 19~29세가 55%로 가장 높았으며, 전반적으로 교회규모가 작을수록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대 연령층의 경우 37%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은 점이 주목된다.소그룹 활동자의 전도 활동, 소그룹 비활동자보다 크게 활발해!• 이번에는 소그룹 참석도에 따른 전도 활동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소그룹을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성도의 복음 전파/교회 초청한 적 있는 비율은 59%로 비정기적 참석자(43%)와 소그룹 비활동자(33%)보다 크게 높았다.소그룹 활동하는 전도 대상자의 교회 정착률, 86%로 크게 높아!• 또한 전도의 성과는 전도 대상자의 소그룹 경험과 높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그룹 참석하고 있는 성도가 복음 대상자에게 소그룹 참석을 권유하여 소그룹에 참석한 경우, 현재까지 출석하고 있다는 비율은 86%로 크게 높게 나타난 점이 주목된다. 기독교인이 전도 안 하는 이유, ‘용기가 없다’!• 그렇다면 성도들이 전도를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높은 응답을 보인 이유는 ‘전도할 용기가 없어서’(25%)로 나타났으며, ‘전도할 만한 신앙 수준이 안 돼서’와 ‘신앙인으로서 모범적인 삶을 살지 못해서’가 각각 20%로 그다음을 차지했다. 목회자가 생각하는 성도들이 전도하지 않는 이유로는 ‘전도할 용기가 없어서’와 ‘전도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가 23% 가장 높았다. • 용기 없다는 응답 외에 성도는 ‘전도할 만한 신앙 수준이 안돼서’를, 목회자는 ‘전도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를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다. 성도는 자신들이 전도를 할 만한 수준과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보는 반면, 목회자는 성도의 신앙 능력이 아니라 전도 자체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고 보는 인식의 차이를 나타냈다.2. [해외 선교 실태와 인식]
선교에 대한 교회의 비전/철학, 성도 개개인에게 영향 못 미쳐!• 이번에는 해외 선교에 대한 관심도를 살펴본다. 성도 자신이 생각하는 해외 선교에 대한 관심은 36%로 나타났다. 국내 전도 관심도와 마찬가지로 선교의 중요성 인식 대비 자신의 관심은 이에 못 미치고 있었다. • 출석하는 교회의 선교에 대한 관심을 묻는 질문에는 상당히 다른 결과가 나타났는데, 출석교회의 선교에 대한 관심도는 73%로 자신의 선교 관심도의 2배 차이를 보였다. 또한 목회자가 생각하는 성도의 관심도(62%) 역시 성도의 관심과 큰 차이를 보였다. 교회의 선교에 대한 목회 비전과 철학이 성도들의 관심에 영향을 못 미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성도의 선교 관련 프로그램 참여, 10%에 불과!• 교회에서는 성도의 선교적 인식과 헌신을 위해 어떠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을까? 1년에 1회 이상 실행하는 선교 관련 설교/프로그램의 비율을 보면, ‘선교사의 설교 및 선교 보고회’ 63%, ‘단기선교/비전트립’ 49%, ‘1회성 선교 강의/세미나’가 47%로 나타났으며 선교대학 같은 ‘일정 기간의 선교 강의/세미나’는 33%가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교사의 설교 및 선교 보고회’ 외 다른 프로그램들이 교회에서 1년 이상 개최되는 비율은 50% 미만으로 선교에 대해 배우고 동기부여를 받을 기회가 충분치 않음을 나타냈다.• 이러한 선교 관련 설교/프로그램에 대한 경험률은 ‘선교사 설교/선교 보고회’(41%)를 제외하고는 10%대에 머물렀다.‘우리 교회의 선교 전략 알고 있다’, 성도 4명 중 1명에 불과!• 교회는 보내는 선교사로서의 전략이 있어야 하고 이 전략은 성도가 함께 공유해야 선교적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선교사를 파송/후원하고 있는 목회자에게 이러한 선교 전략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절반 정도인 52%만이 ‘있다’고 응답했다. • 선교사를 파송/후원하는 교회 성도들의 경우 출석 교회의 선교 전략을 알고 있다는 비율은 26%에 머물러 교회가 성도들과 선교의 비전을 충분히 공유하고 있는 못하는 현실을 나타냈다.3. [해외 선교사 사역 실태]
해외 선교사의 사역, ‘교회 개척’ 다음으로 ‘다음세대 사역’ 많아!• 이번 조사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함께 한국교회가 파송한 해외 선교사 대상 조사도 실시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선교사 사역 실태와 인식을 알아본다. 현재 선교사들이 하고 있는 주 사역 종류로는 ‘교회 개척과 목회’가 26%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어린이/청소년 사역’이 15%, ‘훈련 사역’이 11% 순으로 나타났다. 선교사 4명 중 3명은 스스로 결정하는 ‘나 홀로 사역’ 중!• 이러한 사역 유형은 어떻게 결정되고 있을까? 사역 내용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결정했다는 비율이 75%로 4명 중 3명에 해당했다. 또한 대부분의 선교사가 사역 컨설팅을 받은 경험이 ‘없다’(84%)고 응답했는데, 컨설팅을 경험한 다수의(78%) 선교사가 ‘도움 되었다’고 응답했다. • 사역 방향성의 결정은 교회나 교단 등과의 협력 차원에서 효과적인 사역이 될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계획해야 하는데, 많은 선교사들이 컨설팅을 받지도 못하고 사역 활동의 시작부터 스스로 결정하고 독자적으로 길을 찾는 ‘나 홀로 사역’을 하고 있었다. 선교사가 생각하는 한국 선교 정책의 문제점, ‘성과주의적 선교’!• 선교사들이 꼽은 한국 선교 정책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가장 많이 지적한 것은 ‘성과주의와 외형주의적 선교’가 59%로 압도적이었고 그다음으로 ‘선교지 문화와 상황에 맞지 않는 파송 단체/교회 중심적인 선교’, ‘개교회 중심적인 선교로 인한 통일되고 체계적인 선교 정책의 부재’가 각각 27%로 나타났다. • 성급히 열매를 거두려는 욕심과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감이 선교지 문화와 맞지 않는 전략과 체계적이지 않은 정책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선교사가 생각하는 한국 선교의 미래, 부정적!• 한국교회는 선교의 사명을 공동 과제로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선교사들의 전망은 밝지 않았다. 한국교회의 미래 선교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본 비율은 45%로 긍정적 비율(28%) 보다 크게 높았다. •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선교사 고령화와 지원자 감소’(27%), ‘체계적인 선교 전략 및 지도력 부재’(22%), ‘선교사 파송 주체로서 한국교회 교세 약화’(16%)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선교사의 열정과 헌신’(36%), ‘한국교회의 선교 열정과 지원 지속’(24%)으로 나타나 선교사 개인의 열심과 교회의 뒷받침이 아직 희망으로 남아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