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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호-<기후환경 인식 조사_목회자/개신교인/일반국민>

2022-06-28 16:01 2,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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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내용 : [기후환경 인식 조사_목회자/개신교인/일반국민]
- 개신교인, 출석교회에서 기후환경 캠페인 한다면 '참여 의향 있다' 84%!

기후 위기, 지구 온도, ESG, 재생에너지, 탄소중립 등... 기후환경 관련 단어들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현재도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고 있고 이것이 지구가 아파하는 증상이란 걸 이제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약 1년 전 넘버즈 106호에서도 이러한 기후 변화에 대해 다룬 적이 있는데 체감상으로는 1년 새 기후환경 관련 뉴스와 소식들이 더 많아진 느낌이다. 그만큼 기후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더 커지는 것 같다.
기후환경에 대한 실제적 인식은 어떻고 또 실천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나아가 창조신앙 관점에서 개신교인이 그리고 교회가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목회자, 개신교인, 일반국민 각각을 대상으로 ‘기후환경에 대한 인식과 교회의 역할에 대한 조사’를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에서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신교인의 대부분(84%)은 출석교회에서 기후환경 실천 캠페인을 한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교회가 나서면 기후환경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는 결과들이 곳곳에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주간리포트 <넘버즈 150호>에서는 이번 조사의 주요 결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교회가 기후환경 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함께 고민하고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보존하는 근본적 사명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2. 최근 언론보도 통계
1) 한국인의 수면부족 현상
2) 우리나라 청소년 음주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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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후환경에 대한 감정, ‘우려’와 ‘미안함’!
‣ ‘기후’ 또는 ‘환경’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느껴지는 감정을 물었더니 목회자, 개신교인, 일반국민 세 그룹 모두 공통적으로 ‘우려하는’, ‘두려운’, ‘미안한’ 등의 부정적 감정이 상위에 나타났다. 너나할 것 없이 모두가 기후환경에 대해 염려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 개신교인은 일반국민보다 ‘우려하는’, ‘두려운’ 등의 감정이 더 높았고, 일반국민은 상대적으로 ‘깨끗한’, ‘고마운’ 등의 긍정적 감정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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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환경에 대한 관심도, 목회자 > 개신교인 > 일반국민 순으로 높아!
‣ 평소 기후환경 문제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에 대해, 목회자, 개신교인, 일반국민 세 그룹 모두에서 80% 이상이 ‘관심있다’(매우+약간)고 응답해 전반적으로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 특이점은 목회자와 개신교인의 관심도가 일반국민보다 높다는 것이다.
‣ 기후환경이 자신의 삶에 미치는 영향도(매우+약간 영향 미침)는 더 높게 인식하고 있었는데, 세 그룹 모두 90%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 전반적으로 기후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고 삶에 큰 영향을 미칠거라 인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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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목회자의 기후환경 문제 인식, ‘위기 상황이다’ 70%!
‣ 기후환경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개신교인 및 일반국민은 절반 가량이 ‘당장은 아니지만 위기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목회자는 절반이 ‘위기 상황에 접어들었다’, 19%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위기 상황’이라고 응답해 70%가 위기 상황임을 인식하고 있다.
‣ 목회자의 경우 49세 이하의 젊은 목사에게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위기 상황’이라는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정치성향이 진보적일수록 더 심각하게 느끼는 경향을 보였다.
‣ 전반적으로 심각한 위기 상황에 접하고 있다는 것에는 모두 공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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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기후환경 문제의 가장 큰 피해, ‘나’ 보다는 ‘다음 세대’에…
‣ 기후환경 문제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세대로 세 그룹 모두 ‘나’ 보다는 ‘내 다음 세대’를 더 많이 꼽았다. 기후환경이 위기 상황이지만 현재의 내가 사는 당대에는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엿보인다.
‣ 이 역시 관심 대비 절박감이 낮은 것을 보여주며, 이러한 ‘위기와 피해 시점의 불일치’가 기후환경 실천에 방해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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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의 다음세대 교육, ‘기후환경 교육이 포함되어야 한다’ 95%!
‣ 앞서 기후환경 피해가 가장 큰 세대는 ‘내 다음 세대’란 응답률이 높았는데, 이와 연장선상에서 기후 환경 교육이나 캠페인 경험이 있는 개신교인과 목회자의 경우 ‘교회의 기후환경 교육이 다음세대 교육에 포함되어야 한다’에 대한 동의율이 90% 이상으로 매우 높아, 다음세대에게 기후환경 교육이 선택이 아닌 필수적이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 또한 교회의 기후환경 교육과 실천이 교인의 영적 성장 그리고 전도에까지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편으로, ‘우리 교회가 지역내 기후환경 문제 등 주민들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는 의견에 개신교인의 91%가 동의하고 있어, 교회의 사회적 역할로서 기후환경 관련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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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후환경 문제 해결에 가장 중요한 사회적 주체, 종교단체 꼴찌!
‣ 기후환경 문제 해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회적 주체를 질문한 결과, 3개 그룹 모두 10개 주체 중 ‘기업/산업체’를 1위로 꼽았고, ‘종교단체’는 개신교인과 일반 국민 그룹에서 꼴찌였다.
‣ 반면,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잘 하고 있는 주체에서는 ‘기업/산업체’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이러한 결과는 국민들이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기업의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는 그다지 높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 ‘종교단체가 기후환경 문제 해결에 있어 중요하다’는 비율을 보면, 세 집단 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목회자(95%)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개신교인(80%), 일반 국민(66%) 순이었다. 그만큼 일반국민은 기후환경 문제 해결에 있어 종교에 기대하고 있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다.
‣ 기후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평가에 있어서도 ‘종교단체’는 개신교인은 30%, 일반 국민 18%가 잘하고 있다(매우+잘하고 있는 편)고 답해 10개 조사 항목 중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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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국민, ‘교회가 기후환경 문제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 77%!
‣ 앞에서 기후환경 문제 해결 주체로서 종교단체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교회만을 대상으로 ‘교회가 기후환경 위기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을 물은 결과, 목회자, 개신교인 모두 전반적으로 높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다. 특히 목회자의 인식(96%)이 높아 목회자 교육을 통해 실천 유도 방법을 공유한다면 개교회별 시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 개신교에 대해 낮은 신뢰도를 갖고 있는 일반국민들도 교회의 기후환경 활동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77%)를 내리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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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 환경 문제 극복 중점 사항, 목회자/개신교인 ‘친환경 생활 캠페인’ 1위로 꼽아!
‣ 그렇다면 기후 환경 문제 극복을 위해 교회가 무엇을 중점적으로 해야 할까? 개신교인은 ‘친환경 생활 캠페인’, ‘교회 차원의 에너지 절약’, ‘안쓰는 물건 나눔’ 등 일상생활 속 행동 중심으로 높게 응답했으며, ‘창조신앙적 관점의 성경공부’, ‘기후환경을 위한 예배/기도회’등 신앙 관련 항목 응답률은 낮았다.
‣ 반면, 목회자는 ‘생활 캠페인’과 ‘창조신앙적 관점에서 본 성경공부‘를 가장 높게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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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신교인, 출석교회에서 기후환경 캠페인 한다면 ‘참여 의향 있다’ 84%!

‣ 개신교인(교회출석자)을 대상으로 출석교회에서 기후환경 교육 또는 실천 캠페인을 한 적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개신교인은 33%가 ‘한 적 있다’(과거+현재)고 응답해, 교회 내 기후환경을 위한 실천 정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앞으로 출석교회에서 기후환경 실천 캠페인을 할 경우 참여하겠냐는 질문에 개신교인 대부분(84%)이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 또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집 주변 교회가 기후환경 캠페인을 한다면 참여하겠나는 질문에 38%가 참여의향을 나타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일반국민의 개신교 신뢰도(18%, 2022년 4월, 목회데이터연구소)를 감안할 때 2배 이상 높은 호응도이다. 현재는 다소 미비한 교회의 기후환경 활동을 늘린다면 개신교인뿐 아니라 일반국민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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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하고 싶은 기후환경 캠페인 → ‘에너지 절약’, ‘재활용/재사용’, ‘일회용품 자제 캠페인’!
‣ 일반국민도 교회의 기후환경 캠페인 참여 의향률(38%)이 적지 않은 가운데, 출석교회나 주변 교회에서 기후환경 실천 캠페인을 한다면 참여하고 싶은지를 물어보았다. 그 결과 ‘집안 내 에너지 절약’, ‘재활용/재사용’, ‘일회용품 자제’, ‘단거리 친환경 교통 이용’ 등이 90% 이상의 참여 의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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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목회자, ‘기후환경운동은 꼭 필요한 선교의 한 종류이다’ 47%!
‣ 기후환경과 선교에 대한 인식에서는, 개신교인은 18%만이 ‘꼭 필요한 선교의 종류’라고 응답한 반면, 목회자는 47%가 ‘꼭 필요한 선교’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목회의 본질적 부분’이라는 인식도 50%로 나타났다.
‣ 기후환경 문제에 대해 개신교인은 신앙과는 별개의 일반적 관점으로, 목회자는 선교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개신교인에게 선교적 관점으로 기후환경을 보고 근본적 문제 인식과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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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 ‘기후환경과 관련한 설교 요즘 하고 있다’ 27%!

‣ 요즘 기후환경에 대해 설교를 하고 있는지 목회자에게 질문했다. 그 결과 목회자 5명 중 4명은 기후환경에 대한 설교 경험을 가지고 있었으며, 현재 기후환경 설교를 하고 있는 경우는 27%로 나타났다.
‣ 기후환경 관련 설교를 하지 않은 이유로는 ‘나의 기후환경에 대한 지식/정보 부족’이 가장 크게 나타났고(37%), 기후환경 교육/실천 캠페인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어떤 내용으로 해야할지 모르겠다’가 1위로 나타났다. 기후환경 관련한 목회 활동에 대해 구체적 가이드가 없어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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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목회자, 노회/지방회 차원의 기후환경 교육시 ‘참여하겠다’ 94%!
‣ 목회자들은 매우 높은 비율로 교단 또는 노회/지방회 차원의 기후환경 활동 필요성을 인지(94%)하고 있었으며, 교육 참여 의향 94%, 실천 캠페인 참여 의향 92%로 참여 의향 역시 매우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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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환경 교육에서 듣고 싶은 것은?
목회자: ‘구체적 실천방법’, 성도: ‘기후 위기에 대한 성경적 관점’

‣ 목회자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교육 내용은 ‘구체적 실천방법’과 ‘기후환경에 대한 성경적 관점’으로 설교 및 목회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내용 위주의 교육을 원하고 있었다.
‣ 성도들의 경우 ‘기후위기에 대한 성경적 관점’과 ‘기후/환경 위기의 구체적인 심각성’을 가장 많이 꼽았고, 특별히 20대 청년층은 ‘기후위기에 대한 성경적 관점’에 대한 니즈가 타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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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일반국민 5명 중 3명, ‘교회가 적극적으로 기후환경 활동하면 한국교회 신뢰도 높아질 것’!
‣ 교회가 나서면 기후환경 위기 극복에 도움된다는 인식이 매우 높았으며(목회자 90%, 개신교인 92%, 일반국민 70%), 교회가 기후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 개입하고 활동한다면 한국교회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목회자 84%, 개신교인 83%, 일반국민 63%로 나타났다.
‣ 한국교회의 기후환경 대처 활동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을 보존하는 근본적 사명을 감당하는 것뿐 아니라 교회의 사회적 역할에도 부합하며, 나아가 한국교회의 신뢰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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