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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호-<위기청소년 생활 실태>

2022-05-24 10:1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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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내용 : [위기청소년 생활 실태]
- 위기청소년 절반가량, 가정폭력 피해 경험있다!

위기청소년이란 「가정 문제가 있거나 학업 수행 또는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등 조화롭고 건강한 성장과 생활에 필요한 여건을 갖추지 못한 청소년」을 말하는 것으로 청소년복지 지원법에 명시된 법적 개념이다.
국가적으로 청소년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위기청소년의 실태를 파악하고 그들의 삶을 관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2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위기청소년의 생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자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쉼터 등 위기청소년 지원기관에 입소 또는 이용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이다.
이 조사에서 위기청소년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들여다보니 가족과의 갈등으로 상처받고, ‘나를 이해해주고, 믿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힘들어했다. 가정 내에서 부모(보호자)로부터 신체적 혹은 언어적 폭력을 경험하고, 일부는 집 밖을 떠도는 가출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해/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이번 ‘위기청소년 생활실태조사’는 다각도에서 청소년들의 상황을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로서 유의미한 자료이다. <넘버즈> 145호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 조사자료를 토대로 위기청소년의 삶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가출, 자살, 비행 등 다양한 위기 상황을 경험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는 요즘,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위기청소년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이해하고, 품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2. 최근 언론보도 통계
1) 건강 전문가가 말하는 피해야 할 음식 TOP10
2) 한국인의 육류 소비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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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기청소년 절반 가까이, 가정폭력 피해 경험있어!
‣ 가정 내 폭력 경험을 살펴보았는데 위기청소년의 절반 가까이가 부모(또는 보호자)로부터 신체폭력(44%)과 언어폭력(46%)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성별로 보면 남자 청소년보다 여자 청소년의 신체·언어폭력 경험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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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청소년과 비교, 위기청소년 정서학대(언어폭력) 경험 3배 이상 높아!
‣ 2018년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욕을 하거나 저주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답한 일반 청소년의 비율이 14%로 조사됐다. 즉, 일반 청소년의 경우 정서학대(언어폭력)를 경험한 비율이 7명 중 1명꼴이었다.
‣ 앞서 위기청소년의 경우 언어적 가정폭력 피해경험이 46%에 달한 점을 고려해보면, 위기청소년이 일반청소년에 비해 가정 내에서 언어폭력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고, 그 비율이 3배 이상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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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청소년 4명 중 1명 가까이(23%), 이유 없이 학교 결석해도 부모(보호자)가 방치!
‣ 부모의 방임 여부를 살펴보면 ‘내가 특별한 이유 없이 학교에 결석을 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에 동의한 비율은 23%로 조사돼 위기청소년 4명 중 1명 가까이 학교를 결석해도 부모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방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또, ‘부모(보호자)가 제대로 돌봐주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15%, ‘외박이나 가출을 해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12%로 나타났다.
‣ 연령별로 나이가 높을수록 부모(보호자)의 방임 정도가 더 심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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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기청소년 1년간 가출 경험 23%, 일반청소년의 9배 높아!
‣ 위기청소년 중 그동안 한 번이라도 ‘가출을 해 본 적이 있다’는 비율은 33%로 3명 중 1명 꼴이었으며, 최근 1년간 가출경험은 23%로 4명 중 1명 꼴이었다.
‣ 최근 1년간 가출 경험을 일반청소년과 비교하면 일반청소년*은 2.5%로 위기청소년의 가출 경험률이 무려 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위기청소년의 가출 빈도를 보면, 71%가 2회 이상 가출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전체 위기청소년의 23%에 해당되는 비율로, 4명 중 1명은 반복적으로 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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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출의 주된 이유 ‘가족의 폭력/갈등’ 70%!
‣ 집을 나오게 된 주된 이유는 ‘가족 간의 갈등’(70%) 때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음으로 ‘자유롭게 살거나 놀고 싶어서’ 44%, ‘가족의 폭력을 피하기 위해서’ 28% 등의 순으로 높아 가정 내 갈등이나 폭력이 청소년 가출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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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출 후 지냈던 장소, ‘건물 또는 길거리 노숙’ 30%!
‣ 가출 후 지낸 장소는 ‘친구 또는 선후배 집’이 62%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건물 또는 길거리 노숙’ 30%, ‘여관/모텔/달방/월세방’ 28%, ‘청소년 쉼터’ 2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건물이나 길거리 노숙으로 지낸 가출 청소년이 10명 중 3명 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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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출 후 가장 힘들었던 점, ‘생활비 부족’과 ‘갈 곳이 없다’!
‣ 집 밖 생활 중 어렵고 힘들었던 점으로 ‘생활비 부족’(54%)을 꼽은 청소년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갈 곳(쉴 곳)이 없음’ 42%, ‘우울/불안/좌절 등 심리적 어려움’ 33%, ‘일자리가 없음’ 21% 순이었다.
‣ 성별로 보면 ‘남자 청소년’의 경우 ‘생활비 부족’(57%)과 ‘거처 문제’(38%)에 있어 어려움을 겪었고, ‘여자 청소년’의 경우 ‘생활비 부족(51%)’과 ‘거처 문제(48%)’뿐 아니라 ‘우울/불안/좌절 등의 심리적 어려움’(44%)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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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위기청소년의 성관계 경험률 25%!
‣ 위기청소년의 성관계 경험률은 25%로 4명 중 1명꼴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반청소년* 5%보다 무려 5배나 높은 비율이다.
‣ 성관계 경험률은 남자 25%, 여자 24%로 성별로 큰 차이가 없었으며, 12-15세 중학생 연령대는 15%였으나, 16-18세 고등학생 연령대로 올라가면서 32%로 두 배나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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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위기청소년 4명 중 1명(26%), 최근 2주 내내 일상 생활하기 힘들 정도로 우울감 경험!
‣ 위기청소년의 심리·정서적 특성을 파악해 보았다. 최근 1년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지’ 우울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전체 위기청소년의 26%가 ‘그렇다’고 답했다.
‣ 우울감 경험률은 성별,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여자 청소년(32%)이 남자 청소년(21%)보다 우울감 경험률이 크게 높았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우울 경험률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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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청소년, 최근 1년간 10명 중 1명꼴로 ‘자살 시도’!
‣ 지난 1년간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위기청소년은 28%로 10명 중 3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제 시도는 1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자살 시도는 남자 청소년(6%)보다 여자 청소년(14%)이 두 배 이상 높았다.
‣ 일반 청소년과 비교하면 자살 생각은 3배 가까이, 실제 시도는 5배나 위기청소년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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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 생각 및 시도 이유, ‘가족 간의 갈등과 학대’ 26%!
자살을 생각하거나 시도한 이유를 보면, ‘심리적 불안/우울’이 4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가족 간의 갈등(폭력/학대 등)’ 26%, ‘선후배나 또래와의 갈등’ 7%, ‘미래(진로)에 대한 불안’ 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족간 갈등, 폭력, 학대 등 가족 요인으로 자살을 생각하거나 시도한 비율이 26%나 되는데, 청소년 시기에 가정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데이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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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르바이트 경험률, 일반 청소년보다 위기청소년이 6배 높아!
‣ 앞서 집 밖 생활 중 어려움으로 ‘생활비 부족’을 1위로 꼽았는데, 위기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 경험률을 알아보았다. 위기청소년의 29%는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일반 청소년*(5%)에 비해 6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위기청소년 연령별로 16~18세 청소년(43%)이 12~15세 청소년(12%)보다 아르바이트 경험률이 훨씬 높았다. 여기서 유념해야 할 부분은 ‘근로기준법’상** 15세 미만인 사람은 근로자로 사용할 수 없지만, 본 조사에서 15세 미만 청소년의 아르바이트 경험률이 7%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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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위기청소년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 ‘미래에 대한 불안감’(46%)이 가장 커!
‣ 위기청소년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은 ‘내 미래에 대한 불안감’(46%)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기 어려움’ 31%, ‘가족과의 갈등’ 27%, ‘무기력함’ 22% 순으로 응답됐다.
‣ 그렇다면 ‘위기청소년들이 희망하는 지원서비스’는 무엇일까? 조사결과, ‘일자리 제공’ 78%, ‘직업교육훈련(자격증 취득 등)’ 77%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 이는 앞서 ‘위기청소년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으로 언급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적성에 맞는 진로 탐색의 어려움’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이며, 더불어 위기청소년이 가장 바라는 정책은 ‘자립 지원’에 관한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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